턱관절 문제로 인한 부정교합, 양악수술 고려해봐야
[김희운 기자] 지식경제부 산하 기술표준원이 발표한 ‘한국인 체형 정보’에 따르면 1970년대 이후 출생한 신세대 턱 용적은 그 전에 비해 15% 줄었다고 한다. 국내 한 치과대병원 연구결과에서도 얼굴 길이 대 폭의 비율을 나타내는 얼굴지수가 70년대에는 평균 0.83이었지만 2012년에는 0.96으로 변해, 얼굴은 길어지고 턱은 좁아졌다고 보고했다.

턱이 좁고 상하길이가 지나치게 길어지면 부정교합이 되기 쉽고 웃을 때 잇몸이 심하게 드러난다. 입술에 긴장이 풀리면 벌어지거나 다물어지지 않고 주걱턱을 동반하기도 한다.

따라서 최근 현대인들의 경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교정이라는 방법을 선택하기도 한다. 그러나 단순 치아의 문제가 아니라 턱에 문제가 있어 골격적인 부조화가 너무 심하거나 치아교정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한 경우에는 양악수술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양악수술’이란 턱의 위치나 모양을 변형시키는 수술의 일종으로, 윗턱인 상악과 아랫턱인 하악을 동시에 수술해 턱뼈나 치아의 불규칙성을 교정한다. 턱관절 장애 및 주걱턱이나 돌출입, 긴 얼굴, 안면비대칭 등 비정상적으로 형성된 턱 골격과 치아의 부정교합을 해결해 기능적인 부분은 물론 심미적인 효과까지 동시에 얻을 수 있는 방법이다.

수술은 상악과 하악의 뼈를 잘라 분리한 다음 정상교합에 맞게 뼈를 이동시킨 후, 일정기간 뼈가 아물도록 금속물질(금속판, 금속나사)이나 밴드로 윗니와 아랫니를 고정시킨다.

이때 금속물질을 사용할 경우 엑스레이 촬영 시 금속판 노출이 불가피해 심적으로 부담이 되는 것이 물론, 금속 고정나사가 체내 장기간 고정돼 있을 경우 부식될 위험이 있어 수술 후 6개월에서 1년 사이에는 핀 제거 수술을 받아야 한다. 무엇보다 이런 여러 가지 복잡한 과정으로 인해 번거로움과 통증이 따르고 수술비용이 추가로 발생한다는 단점이 있다.

밴드 역시 의사가 직접 워머로 플레이트를 조작하는 과정에서 파손위험이 있고 고도의 집중을 요해, 수술시간이 길어져 의사와 환자 모두 피로도가 증가할 수밖에 없었다.

반면 최근 각광받는 ‘투명양악수술’은 인체친화성 흡수 플레이트(Osteo Trans)에서 한 층 더 업그레이드된 투명 프리 밴딩 플레이트(pre-bending plate)를 도입, 별도의 핀 제거 수술이 없어 통증이나 추가비용이 발생되지 않으며 엑스레이 촬영에도 노출되지 않는다.

수술시 사용되는 플레이트는 인체 뼈의 주성분으로 수술 후 약해진 뼈의 생성을 돕는 기능을 통해 빠른 회복을 유도해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다. 또한 밴딩 과정을 과감히 생략해 수술시간을 획기적으로 감소시켜 투명양악수술의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아무리 뛰어난 수술일지라도 단순히 수술방법에만 의존해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기에는 무리가 있을 수 있으므로 신뢰할 수 있는 전문병원에서 숙련된 전문의에게 진료 받아야 하며 마취과 전문의가 상주하고 있는지, 구강악안면외과와 교정과 전문의가 한 병원에서 협진하는 병원인지, 안전장비와 응급처치 시스템 등을 갖춘 곳인지도 확인해봐야 한다.

에버엠치과 윤규식 대표원장은 “양악수술은 무사히 수술을 끝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수술이후 치아교정이나 부기관리가 필요한 경우도 있으므로 편안한 후관리 시스템을 운영하는 병원을 선택해야 하며, 이를 위해 인터넷 검색보다는 여러 양악 전문병원을 직접 내원해 상담 받고 수술사례와 시설 등을 꼼꼼히 비교분석해보는 것이 좋습니다”라고 조언했다.
(사진출처: 영화 ‘웰컴, 삼바’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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