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이 전환상환우선주(RCPS)를 발행해 500억원을 조달한다.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이달 중 500억원 규모의 RCPS를 발행키로 하고 세부조건을 협의 중이다. 10년 만기에 배당률 연 5%, 발행 후 2년이 지난 시점부터 롯데건설은 콜옵션(조기상환권)을 행사해 상환할 수 있는 조건이 유력하게 논의되고 있다. 대우증권은 상대적으로 높은 배당률과 롯데건설의 재무안정성 등을 고려해 자기자본투자(PI)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RCPS는 2013년 11월 롯데건설이 발행했던 1300억원의 RCPS 중 일부를 상환하고 나머지는 리파이낸싱(차환발행)하기 위해 발행한다. 롯데건설은 다음달 콜옵션을 행사해 800억원은 상환하고 500억원은 리파이낸싱할 계획이다.

롯데건설은 2011년 1500억원어치를 발행한 것을 시작으로 꾸준히 RCPS를 통해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