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수도권 미분양은 3개월 연속 줄어든 반면 지방은 신규 공급 확대로 14%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9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이 3만2524가구로 지난 8월보다 2.6%(826가구) 증가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수도권 미분양 주택은 1만4549가구로 전월보다 8.4%(1340가구) 줄어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그러나 지방의 미분양 주택이 1만7975가구로 13.7%(2166가구) 증가해 전체 미분양 주택이 소폭 늘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9월 충남에서 신규 분양에 나선 주택 단지들이 청약에 미달해 1901가구가 미분양됐다”며 “충남 부산 대구 등을 빼고는 미분양 주택이 전반적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규모별로 보면 85㎡ 초과 중대형은 전달과 비교해 5.3%(411가구) 감소한 7402가구, 85㎡ 이하는 5.2%(1237가구) 증가한 2만5122가구로 각각 집계됐다. 미분양 주택 현황은 국토교통통계누리(stat.molit.go.kr)와 온나라 부동산포털(www.onnar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