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여드름 원인, ‘자궁근종’ 때문은 아닐까?
[임혜진 기자] 직장인 유미정(26세, 가명)씨는 성인이 된 이후에도 턱 주변에 여드름이 사라지지 않아 걱정이다. 특별히 음주나 흡연을 하지도 않는데도 생리할 때마다 여드름은 점점 심해지게 되면서 여드름에 좋은 화장품도 사용해봤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그러던 와중 하복부에 극심한 고통을 느끼게 돼 병원을 찾은 결과 ‘자궁근종’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평소 안색이 칙칙하고 턱 밑에 여드름이 심한 이유가 자궁근종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된 그는 자궁근종을 치료하면서 신체 건강과 피부 건강을 모두 되찾을 수 있었다.

이처럼 사춘기가 지난 나이에도 얼굴과 턱 주변에 여드름이 심하게 난다면 자궁질환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자궁 주변의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으면 내부에서는 생리통이나 생리불순, 자궁근종과 같은 질환이 발생할 수 있고 겉으로는 피부 트러블로 나타날 수 있다. 이는 자궁의 기능을 주관하는 임맥과 신장의 경락이 모두 턱까지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평소 철저한 피부 관리에도 불구하고 성인 여드름이 사라지지 않는다면 자궁에 어혈이 뭉쳐 있는 상태일 수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피부치료뿐 아니라 자궁근종과 같은 자궁질환을 겪고 있진 않은지 정기검진을 통해 자궁건강에도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경희기린한의원 김택 원장은 “성인 여드름은 과도한 화장품 사용, 외부적 영향을 받기도 하지만 내장기능의 문제가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신체 컨디션이 좋지 않으면 안색이 칙칙한 것처럼 건강상태는 피부에 직접적으로 반영되기 때문에 자궁건강이 악화되어 생긴 피부 트러블은 몸속까지 함께 다스려야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합니다”라고 조언했다.

우리나라 여성들에게 빈번하게 나타나는 대표적인 여성 질환인 ‘자궁근중’은 자궁에 생기는 살혹을 말하며 국내 가임여성 40%~50%에게서 발병하고 있다. 최근엔 4년간 21%나 되는 증가세를 보이며 청소년이나 젊은 미혼여성에게도 꾸준히 발병해 심각성을 더한다.

자궁근종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생리가 금방 끝나지 않고 오랜 기간 조금씩 나오며 심한 경우 생리 혈이 과도하게 나온다. 성교 시 통증이나 출혈, 복통과 함께 자궁근종이 방광이나 대장을 누르게 되면 소변이 잦은 빈뇨, 급박뇨, 변비, 대변폐색 등을 보이기도 한다.

장기간의 출혈로 인해 빈혈이 심해지면 손발톱이 얇아지거나 잘 부러지는 조갑건열, 기미와 탈모가 생기고 조금만 움직여도 숨이 차는 근종심장, 아랫배가 나오는 현상, 밑이 빠지게 아픈 항문추창통, 평소보다 피로나 짜증을 더욱 쉽게 느끼기도 한다.

이밖에도 자궁근종이 골반의 혈관을 누르면 하지정맥류, 하지부종, 하지냉감을 유발하고 골반 내 신경을 누르면 하지, 허리, 둔부 신경통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이로 인해 성장기 소녀나 젊은 여성들에게 성장발육 장애를 일으키고 생리통 등으로 진학이나 취업, 임신, 출산 등에 지장을 줘 정신적으로는 심리적인 열등감과 우울증 등을 동반하기도 한다.

더 큰 문제는 자궁근종은 대체로 눈에 띄는 증상이 없는데다가 평소 여성들에게서 자주 있을 수 있는 증후들과 비슷해 모르고 방치하는 일이 상당히 많다. 때문에 근종이 너무 늦게 발견돼 자궁의 손상과 적출을 유발하고 불임과 같은 심각한 상황에 처하기도 한다.

따라서 자궁질환의 정확한 진단과 예후판단, 치료계획 설정 및 추가질환 발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증상에 따른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이때 자궁의 기능적인 건강과 근본적인 회복을 위해서는 안전한 비수술적 한방치료가 효과적이다.

최근 각광받는 한방치료는 한약과 약침 등으로 몸의 자연스러운 흐름에 맞게 쌓인 어혈과 노폐물을 풀어 냉해지고 굳어진 자궁의 정상적이고 원활한 수축과 순환을 가능케 하고 정상 자궁근육을 늘려준다. 자궁근종의 개수나 크기가 늘어나는 것을 막아주고 크기를 줄여줌과 동시에 자궁근종의 합병증이나 자궁적출수술에 따른 후유증까지 치료할 수 있다.

무엇보다 한방에서는 개인의 체질과 증상에 최적화된 한약을 맞춤 처방하고 각종 여성 질환과 통증완화 등에 탁월한 효능을 보이는 약침요법으로 치료를 진행하는데, 이는 인체 내 기를 조절하고 보충함으로써 질병을 치료하고 신체 전반적인 면역력을 높여준다.

한편 “자궁근종의 기본적인 검사는 초음파 검사이나 자궁근종의 크기가 크고 개수가 많거나 내부 변성을 동반하는 경우, 정확한 진단과 치료효과 판정 등을 위해 반드시 MRI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라고 분당 필립메디컬센터 김성규 병원장이 전했다.

복강경수술을 주로 하는 서울 오류동 삼성미래병원 조준형 병원장은 “삼대 부인과 질환인 기형종 자궁내막종과 더불어 크기가 큰 자궁근종, 점막하근종을 비롯해 위치가 좋지 않아 대장과 방광을 심하게 누르는 자궁근종 등은 수술적인 방법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이후 재발방지를 위해서는 비수술적 한방치료를 받는 것이 효과적입니다”라고 조언했다.

아울러 26년간 자궁근종을 전문으로 연구, 치료하고 있는 경희기린한의원은 MRI와 혈액검사에 의한 정확한 진단부터 한약, 약침 등을 통한 부작용 없이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와 함께 그 효과를 MRI로 추적검사하여 입증하는 치료 시스템을 운영해 환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자자하다. 뿐만 아니라 필립메디컬센터, 삼성미래여성병원과의 긴밀한 협진체계를 갖춰 완벽한 자궁근종의 진단 및 치료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사진출처: 영화 ‘레이디 채털리’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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