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가을 패션, 자궁건강도 고려해야 하는 이유
[임혜진 기자] 늦가을로 접어들면서 날씨가 많이 쌀쌀해졌지만 패션에 민감한 젊은 여성들은 여전히 짧은 치마와 반바지를 입는 경우가 많다. 조금이라도 더 날씬해 보이기 위해 딱 달라붙는 스키니진을 입는 경우도 상당수다. 그러나 체감온도가 급격하게 떨어지는 요즘 같은 날씨에는 자궁질환을 겪을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패션에도 가이드가 필요하다.

하의가 많이 드러나는 패션은 자궁 골반 부위를 차게 하고 혈액순환을 방해해 자궁질환의 발병률을 높인다. 실내외 온도차가 심할 경우 야외에선 옷을 여러 겹 입어 가급적 몸을 따뜻하게 하고 하체를 차게 만드는 옷보단 보온성이 좋은 옷이 자궁건강에 도움이 된다.

뿐만 아니라 허벅지와 종아리 등 다리 안쪽에는 자궁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신장·간장·비장의 경락이 지나가는데 이 부위가 차갑거나 조여지게 되면 자궁근종과 같은 여성 질환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어 자궁건강을 위해선 평소 옷차림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꽉 끼고 불편한 옷보다는 몸을 편안하게 해주는 신축성이 좋은 옷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경희기린한의원 김택 원장은 “하의 길이가 2cm씩 짧아질 때마다 체감온도는 0.5℃씩 낮아지게 됩니다. 체온이 1℃ 떨어지면 신체 면역력은 30% 가량 떨어져 하복부가 차가워지면서 소화기가 약해지고 여성의 경우 자궁근종을 비롯한 각종 자궁질환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자궁건강을 위해선 하복부를 따뜻하게 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라고 전했다.

그렇다면 여성들의 자궁건강을 해치는 주범인 ‘자궁근종’은 어떤 질환일까? 자궁근종이란 가임기 여성의 40~50%, 35세 이상 여성의 2명 중 1명이 가지고 있을 만큼 대표적인 여성 질환이다. 자궁근종 환자의 수는 2009년부터 2013년까지 24%나 증가하고 있는 추세로 청소년이나 20대의 젊은 미혼여성에게도 흔히 발병되고 있어 심각성을 더한다.

대표적 증상으론 자궁근종이 10cm이상 커지면 복부에 딱딱한 덩어리가 잡힌다. 근종이 자궁 내막에 생기거나 파고들면 생리가 깨끗하게 끝나지 않고 7일 이상 지속됨과 동시에 생리혈이 지나치게 많아지고 생리 전후로 복통이 있거나 하복부 불쾌감 등이 나타난다.

출혈 외에도 자궁근종의 크기가 너무 크거나 위치가 나빠 방광을 세게 누르면 빈뇨나 배뇨장애가 나타난다. 드물지만 요관을 누르면 방광으로 소변이 내려오지 못해 신장에 소변이 차는 수신증, 직장을 세게 누르면 변비, 대변폐색 등으로 일상생활에 불편을 초래한다.

근종이 아랫배속(골반)의 혈관을 누르면 하지부종, 하지정맥류, 하지냉감을 일으킬 수 있고 골반 내 신경을 누를 경우 하지, 허리, 둔부의 신경통을 유발할 수도 있지만 흔하지 않다. 이밖에도 출혈로 빈혈이 심해지면 손발톱이 얇아지거나 잘 부러지고 기미, 탈모가 생기고 말을 할 때 숨이 찬다. 성교통 및 우울증이나 피로를 잘 느끼고 쉽게 짜증이 난다.

그러나 자궁근종은 대부분의 눈에 띄는 증상이 없는데다 만성피로와 같이 평소 여성들에게서 자주 있을 수 있는 증후들과 비슷해 모르고 방치하는 일이 많다. 때문에 근종이 너무 늦게 발견돼 자궁의 손상과 적출을 유발하고 불임과 같은 심각한 상황에 처하기도 한다.

따라서 자궁질환의 정확한 진단과 예후판단, 치료계획 설정 및 추가질환 발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증상에 따른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이때 자궁의 기능적인 건강과 면역력을 강화해 나가기 위해서는 비수술적 한방치료가 큰 도움이 된다.

특히 최근 각광받는 한방치료는 한약과 약침 등 몸의 자연스러운 흐름에 맞게 쌓인 어혈과 노폐물을 풀어 냉해지고 굳어진 자궁의 정상적이고 원활한 수축과 순환을 가능케 하고 정상 자궁근육을 늘려준다. 자궁근종의 개수나 크기가 늘어나는 것을 막아주고 크기를 줄여줌과 동시에 자궁근종의 합병증이나 자궁적출수술에 따른 후유증까지 치료할 수 있다.

무엇보다 한방에서는 개인의 체질과 증상에 최적화된 한약을 맞춤 처방하고 각종 여성 질환과 통증완화 등에 탁월한 효능을 보이는 약침요법으로 치료를 진행하는데, 이는 인체 내 기를 조절하고 보충함으로써 질병을 치료하고 신체 전반적인 면역력을 높여준다.

한편 “자궁근종의 기본적인 검사는 초음파 검사이나 자궁근종의 크기가 크고 개수가 많거나 내부 변성을 동반하는 경우, 정확한 진단과 치료효과의 판정 등을 위해서는 반드시 MRI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라고 분당 필립메디컬센터 김성규 병원장이 전했다.

복강경수술을 주로 하는 서울 오류동 삼성미래병원 조준형 병원장은 “삼대 부인과 질환인 기형종 자궁내막종과 더불어 크기가 큰 자궁근종, 점막하근종을 비롯해 위치가 좋지 않아 대장과 방광을 심하게 누르는 자궁근종 등은 수술적인 방법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이후 재발방지를 위해서는 비수술적 한방치료를 받는 것이 효과적입니다”라고 조언했다.

아울러 26년간 자궁근종을 전문으로 연구, 치료하고 있는 경희기린한의원은 MRI와 혈액검사에 의한 정확한 진단부터 한약, 약침 등을 통한 부작용 없이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와 함께 그 효과를 MRI로 추적검사하여 입증하는 치료 시스템을 운영해 환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자자하다. 뿐만 아니라 필립메디컬센터, 삼성미래여성병원과의 긴밀한 협진체계를 갖춰 완벽한 자궁근종의 진단 및 치료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사진출처: 영화 ‘베스트 맨 다운’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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