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부산 5시간20분…상행선은 오후 4∼5시께 가장 막혀

토요일인 17일 단풍놀이객들을 비롯해 나들이 행렬이 이어져 오전부터 전국 고속도로 곳곳이 정체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0분 기준 승용차를 타고 서울을 출발해 부산으로 향할 경우 5시간 20분(요금소 기준)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서울 출발차량의 목적지별 예상 소요 시간은 대구 3시간 40분, 울산 4시간 40분, 목포 4시간 40분, 광주 4시간 10분, 강릉 3시간 30분, 대전 2시간 20분 등이다.

하행선 가운데 경부고속도로는 부산방향으로 오산나들목→안성분기점 12.5㎞구간, 천안나들목→천안분기점 6.1㎞ 구간, 달래내고개→판교분기점 5.3㎞ 구간을 비롯해 모두 31.1㎞ 구간에서 시속 10∼30㎞ 대로 거북이걸음을 하고 있다.

서해안고속도로는 목포 방향으로 서평택나들목→행담도휴게소 10.1㎞ 구간, 발안나들목→서평택분기점 6.9㎞ 구간, 서평택분기점→서평택나들목 6.4㎞ 구간 등 총 26.2㎞ 구간에서 시속 10∼20㎞대로 서행하고 있다.

영동선의 경우 강릉방향으로 덕평나들목→호법분기점 6.9㎞ 구간, 만종분기점→원주나들목 6.3㎞ 구간, 문막휴게소→만종분기점 5.7㎞ 구간 등 41.4㎞ 구간에서 시속 30㎞ 대 이하로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하행선 정체는 오전 11시부터 정오 사이에 최고조에 달했다가 이후 점차 풀리기 시작해 오후 2∼3시께에는 소통이 비교적 원활할 것으로 보인다.

오후 8∼9시께에는 정체가 완전히 해소될 것으로 도로공사는 내다봤다.

반대로, 서울방향의 경우 오후 4∼5시께부터 본격적으로 막히기 시작해 저녁 시간 대에 계속 정체를 빚다 오후 10시께 정체가 풀릴 것으로 관측됐다.

이날 수도권을 빠져나가는 차량은 47만대, 수도권으로 들어오는 차량은 44만대가 될 것으로 도로공사는 보고 있다.

오전 10시 현재 수도권 기준 16만대가 빠져나가고 10만대가 들어온 것으로 집계됐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상습 정체 도로인 경부선과 서해안고속도로 이외에도 영동선 정체가 두드러진다"며 "단풍철을 맞아 도로로 나들이객이 더 몰리면서 도로가 정체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설승은 기자 se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