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유게임즈 "3년내 매출 5000억 달성"
“2018년 소셜카지노 게임시장에서 점유율 10%를 달성하는 게 목표입니다."

다음달 코스닥 상장 예정인 더블유게임즈의 김가람 대표(사진)는 16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3년 내 매출 5000억원을 달성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올해 하반기 기업공개(IPO) 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더블유게임즈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을 중심으로 ‘더블유 카지노’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다. 2012년 회사 설립 후 단기간에 페이스북 전체 게임 매출 순위 8위(9월 기준), 카지노 게임분야 5위에 오르며 주목받았다. 작년 매출은 719억원으로 연평균 증가율은 317%에 달했다. 영업이익은 작년 293억원, 올 상반기엔 164억원이었다. 세계 120여개국, 1600만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국내에선 게임물관리위원회 등급이 없어 이용이 불가능하다.

KAIST 출신으로 더블유게임즈를 창업한 김 대표는 “카지노 게임사업은 수명이 긴 게 장점이지만 장기적으로 최상위 업체만 이익을 남길 수 있다”며 “모바일에 최적화한 신작을 다음달 출시하고 마케팅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조사업체 캐주얼게임협회(CGA)에 따르면 소셜 카지노 게임시장은 2017년 4조9000억원 규모로 5년 동안 연평균 27.3%의 성장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공모주 청약은 오는 26일과 27일 진행한다. 공모 주식은 427만주, 상장예정 주식 수는 1708만주다. 희망공모가액은 5만1000~6만1000원으로 공모 규모는 2179억~2606억원이다. 대표 주관은 한국투자증권과 KDB대우증권이 맡았다.

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