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즈의 보컬 민경훈이 고심끝에 ‘히든싱어4’에 출연하게 된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오는 17일 밤 11시에 방송되는 JTBC ‘히든싱어4’ 민경훈 편에서는 그동안 수차례 러브콜을 보냈지만, 번번이 출연을 고사했던 속사정이 공개됐다. 민경훈은 “‘히든싱어’에 나오기 싫었다”며, “사실 ‘히든싱어’ 출연 문제로 회사랑 작년부터 많이 다퉜다“며 솔직 발언을 서슴지 않아 MC 전현무를 당황하게 했다.

이어서 버즈 멤버들 역시 “‘히든싱어’ 출연 문제로 감정이 격해져 버즈 해체까지 갈 뻔했다”며 충격적인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민경훈은 “밴드 활동을 하다가 솔로활동을 하면서 창법을 많이 바꿨는데, 다시 10년 전의 목소리 낸다는 게 부담이 많이 됐다“고 말하며 출연 전 많은 걱정이 있었음을 진솔하게 밝혔다.

하지만 민경훈은 “모창능력자들이 생업을 포기하고 준비를 하고 있다는 말에 감동받아 출연을 결심했다”며, “회사 측에 ‘히든싱어’에 나가겠다고 말하니, 회사 관계자 중에 기뻐서 우는 분도 계셨다”는 말까지 덧붙여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한편, 12년 지기 버즈 멤버들은 녹화 초반 “모든 라운드 맞힐 자신 있다”며, “숨소리도 다 알 수 있다”는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하지만 자신만만함도 잠시 1라운드 첫 소절부터 충격에 빠진 멤버들은 1라운드부터 표가 갈리는 상황이 벌어졌다. ‘진짜 민경훈’이 누군지 찾지 못하는 멤버들의 모습을 본 민경훈은 “내가 멤버들 앞에서 10년 넘게 노래를 했는데, 이렇게까지 못 찾아?“라며 섭섭한 마음을 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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