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정부가 재정수입을 늘리기 위해 주요 관광지 입장료를 대폭 올린다. 반면 베트남은 비자 수수료를 낮춰 외국인 관광객의 부담을 덜어줄 계획이다.

영국 더타임스는 그리스가 내년 4월부터 국립박물관을 비롯한 관광지 입장료를 최대 네 배 이상 인상할 계획이라고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관광객에게 인기가 높은 아테네의 아크로폴리스 입장료는 12유로(약 1만5600원)에서 50유로(약 6만5000원)로 껑충 뛴다.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인 크레타의 크노소스 유적지 입장료는 6유로에서 15유로로 올린다.

이에 비해 베트남은 다음달 23일부터 외국인에 대한 단수 비자 수수료를 45달러에서 25달러로 낮출 계획이다. 3개월짜리 복수 비자 수수료는 95달러에서 50달러로 조정한다. 무비자나 단수 비자로 베트남에 입국했다가 인접 국가인 라오스나 캄보디아를 방문한 뒤 다시 베트남으로 들어갈 때 내는 비자 수수료는 45달러에서 5달러로 크게 내린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