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의 피부트러블, 성조숙증의 징조?
[임혜진 기자] 대한여드름학회에 따르면 만 18세 이하 여드름 환자 중 11.5%은 아동 환자로 최근 4년간 소아 여드름 환자는 매년 13% 이상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 초등학생 36.2%는 여드름 환자이며 평균 발병 나이는 평균 11.1세로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

소아여드름은 성호르몬이 본격 분비되기 전인 12세 이하에 생기는 여드름으로 이마나 코 주변에 좁쌀만 한 흰색 알갱이 같은 면포성 여드름이 나타난다. 성인여드름과 마찬가지로 서구화된 식습관, 스트레스, 무분별한 화장품 사용으로 발생할 수 있으며 어린 나이에 성호르몬 분비가 많아지면서 여드름이 악화되고 증상이 이어져 성인까지 만성화되기도 한다.

흔히 여드름을 청춘의 꽃이라고 말하며 성장과정의 일부로 보기도 하지만 소아여드름은 이와 성격이 다르다. 이른 나이에도 성호르몬의 분비가 활발해 소아여드름이 발생했다면 단순한 피부 트러블의 문제를 넘어서 성조숙증의 징조일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성조숙증’은 평균성장 속도보다 2년 이상 빠른 성장속도를 보이는 증상으로 키 성장과 함께 2차 성징이 나타난다. 대부분 여아는 만 10세부터, 남아는 만 11세부터 2차 성징이 나타나는데 이보다 2년 정도 빠르게 2차 성징이 시작된 경우 성조숙증이라 볼 수 있다.

성조숙증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여자아이의 경우 만 8세 이전에 가슴이 발달하거나 겨드랑이 땀 냄새가 나고 음모 및 액모가 발현하는 것이 있다. 만 9세 이전 남자아이의 음모발현, 고환발달, 몽정, 과도한 식욕증가, 변성기 시작 등도 성조숙증 증상의 일부다. 뿐만 아니라 초등학교 저학년인데도 얼굴 곳곳에 여드름이 났다면 성조숙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성조숙증의 유전적 요인으로는 가족력이 있으며 환경적 요인으로는 서구화된 식습관, 불균형한 영양상태, 소아비만, 환경호르몬 등이 작용한다. 따라서 성조숙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올바른 식습관을 통해 건강한 영양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그렇다면 아이가 성조숙증을 겪게 되면 어떤 문제점이 발생할까? 평균보다 빠르게 성장하다 보면 성장판의 조기 골단융합이 이루어져 성인이 됐을 때 본래의 최종 키보다 약 7cm 정도 작아질 수 있다. 여아의 경우 성조숙증으로 인해 초경을 빨리 겪게 되어 폐경이 앞당겨지게 되고 유방암이나 자궁암과 같은 여성질환에 걸릴 확률도 높아져 건강 상 좋지 않다.

또한 성조숙증으로 인한 갑작스러운 신체변화는 아이에게 큰 스트레스로 다가올 수 있고 또래보다 빠른 신체변화로 놀림을 받거나 따돌림을 당할 수 있어 단체생활 부적응을 야기할 수 있다. 아이가 육체적·정신적으로 제대로 크기 위해선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성장클리닉전문 한의원 하이키 수원점 김윤관 원장은 “성조숙증을 겪을 시 성장판이 빨리 닫혀 최종 키가 작아지고 유방암이나 자궁암과 같은 질환이나 다양한 성인병을 유발할 수 있으니 이를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평소 주기적으로 아이의 건강과 성장상태를 주목할 필요가 있으며 아이가 평균 속도로 크고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이어 김 원장은 “단, 아이에게 이미 성조숙증 증상이 보인다면 성조숙증을 유발하는 원인을 제거하고 전문병원을 방문하여 근본적으로 해결해야 한다. 이를 방치할 경우 치료가 더욱 어려워질 수 있어 아이의 상태를 고려한 전문적인 조기관리가 중요하다”라고 전했다.

최근엔 성조숙증의 원인을 찾아 개인별 맞춤처방을 내리고 체질개선은 물론 아이의 키 성장까지 다방면에 걸친 문제점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한방치료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한편 한의원 하이키에서는 원인분석을 통한 체질개선은 물론 성호르몬 분비는 억제하고 성장호르몬 분비를 촉진시켜준다. 또한 한약 처방, 성장판을 자극하는 성장침, 자세교정 등을 통해 성조숙증 치료는 물론 아이의 건강과 올바른 키 성장을 돕는다.
(사진출처: 영화 ‘터미네이터 2’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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