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리디아 고, 말레이시아서 1위 경쟁 '재점화'
박인비(27·KB금융그룹·왼쪽)와 리디아 고(18·뉴질랜드)의 여자 골프 1인자 경쟁이 말레이시아에서 다시 시작된다.

미국과 유럽의 골프대항전 솔하임컵 진행으로 잠시 정규대회를 쉬었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는 8일(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리는 사임다비LPGA말레이시아(총상금 200만달러)를 시작으로 ‘아시안 스윙’에 들어간다. 아시안 스윙은 사임다비 대회를 시작으로 KEB하나은행챔피언십(한국 인천), 푸본LPGA타이완챔피언십(대만 타이베이), 블루베이LPGA(중국 하이난), 토토재팬클래식(일본 미에)으로 이어지는 5개 대회다.

박인비-리디아 고, 말레이시아서 1위 경쟁 '재점화'
쿠알라룸푸르G&CC(파71·6246야드)에서 나흘간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선수는 박인비와 리디아 고다. 현재 세계랭킹 1위는 박인비지만 근소한 차이로 2위 리디아 고가 뒤를 쫓고 있다. 시즌 승수에서도 박인비와 리디아 고는 4승씩을 거두며 팽팽히 맞섰다.

상금랭킹도 박인비가 231만6000달러로 1위, 리디아 고는 219만달러로 2위다. 6회째를 맞는 이 대회에서 박인비는 2012년 우승했다.

지난해 우승자 펑산산(중국), 2013년 우승자 렉시 톰슨(미국),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유소연(25·하나금융그룹) 등도 우승 경쟁에 뛰어든다. 장하나(23·비씨카드) 김세영(22·미래에셋) 김효주(20·롯데)도 출전한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