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은 21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길드워2'와 '리니지1' 등의 영향으로 내년 1분기까지 실적이 대폭 성장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 회사에 대한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32만원은 유지했다.

이 증권사 성종화 연구원은 "'길드워2' 북미·유럽 매출은 오는 3분기까지 200억원 초반대 그치겠지만 4분기에는 확장팩 박스 매출 기여로 500억원 정도까지 급증할 전망"이라며 "내년 1분기에는 540억원까지 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성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2013억원과 527억원으로 전망했다. '리니지1' 아이템 이벤트 강도가 다소 축소될 것이란 설명. 4분기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410억원과 815억원으로 예측했다. '길드워2' 북미·유럽 확장팩이 실적 증가에 기여할 것이란 분석이다.

그는 "'길드워2' 북미·유럽 확장팩 시뮬레이션은 현지시각으로 내달 23일에 출시할 예정으로 오는 4분기 75만장, 내년 1분기 15만장이 판매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과거 판매치를 감안하면 이는 보수적인 가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유통경비를 제외하고 박스당 가격은 스탠다드(표준)가 49.99달러로 초반엔 99.99달러의 고급버전(Ultimate)가 많이 판매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매출 인식은 초판과 마찬가지로 3개월 지연(래깅)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