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의 톰 리드 미국 연방 하원의원(뉴욕)은 17일(현지시간) 박근혜 대통령의 다음 달 방미를 환영하고 우리 정부의 통일구상을 지지하는 ‘의회 성명록’(Extention of Remarks)을 발표했다.

의회 성명록은 미 의회 의원이 특정 사안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표명하는 수단으로, 미 의회의 공식기록으로 분류된다.

하원 ‘코리아 코커스’ 소속이자 부친(토머스 리드)이 한국전 참전용사인 리드 의원은 의회 성명록에서 “양국은 혈맹으로 이뤄진 한미동맹을 통해 지난 65년 동안 한반도의 자유와 민주주의, 시장경제, 인권과 법치주의를 위해 함께 노력해 왔다”면서 “미국의 핵심 동맹이자 우방인 한국은 동북아 지역 평화와 안정을 위해 핵심축 역할을 수행해 왔다”고 평가했다.리드 의원은 “이런 견지에서 박 대통령의 10월 방미는 시의적절하고 의미가 있다”면서 “박 대통령의 이번 방미를 환영하며 많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박 대통령이 드레스덴 연설을 통해 밝힌 비무장지대(DMZ) 평화공원 조성을 포함한 한반도 통일 비전과 목표를 환영하고 이를 지지한다”면서 “동북아평화협력구상은 신뢰구축을 통해 이 지역에서의 평화와 번영을 증진시킬 중요한 방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워싱턴=박수진 특파원 p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