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17일 첫 기업형 임대주택인 인천 도화동 ‘e편한세상 도화’ 착공식에 참석한 뒤 단지 모형을 둘러보고 있다. 오른쪽부터 이준용 대림산업 명예회장, 박 대통령, 김한기 대림산업 사장, 유정복 인천시장,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이 17일 첫 기업형 임대주택인 인천 도화동 ‘e편한세상 도화’ 착공식에 참석한 뒤 단지 모형을 둘러보고 있다. 오른쪽부터 이준용 대림산업 명예회장, 박 대통령, 김한기 대림산업 사장, 유정복 인천시장,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은 17일 “기업형 임대주택인 뉴 스테이가 확산돼 임대주택의 새로운 대안으로 정착된다면 주택 개념을 소유에서 거주로 전환하는 중산층 주거혁신의 결정적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인천 도화동에서 열린 ‘1호 뉴 스테이’ 착공식에 참석, “뉴 스테이는 무주택 여부나 소득 여건에 상관없이 청약할 수 있고 8년간 이사걱정 없이 거주할 수 있으며 임대료 인상도 연간 5% 이내로 제한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초저금리 지속으로 전세가 월세로 전환되고 세입자 부담이 늘어나는 등 임대차 시장의 구조적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뉴 스테이는 이런 시장변화에 대응해 민간기업이 양질의 임대주택을 공급하는 새로운 주거모델”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과감한 규제 개선, 뉴 스테이 공급 촉진지구 지정, 정부기금 지원 확대 및 금융회사 참여 활성화 등 지원책을 거론하면서 “앞으로 정부와 기업이 함께 힘을 모아 올해 1만8000가구를 시작으로 2017년까지 6만가구 이상의 뉴 스테이를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착공식 뒤 모델하우스를 찾아 이번 청약에서 5.5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당첨된 가족과 환담을 나눴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뉴 스테이는 임대료 걱정 없이 안정적으로 살 수 있고, 또 다양한 주거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며 “앞으로 뉴 스테이가 더 많이 생길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