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비만, 성조숙증의 원인될 수 있어…
[임혜진 기자]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 선선해진 날씨에 마음은 여유로워지고 음식까지 풍족해지면서 체중유지가 어려운 계절이다. 가을은 가장 살이 많이 찌는 계절로 아이의 식욕이 왕성해지면서 자칫하면 소아비만으로 이어질 수 있어 식습관 조절이 필요한 시기다.

소아비만이란 같은 연령과 성별을 기준으로 체질량지수가 백분위95% 이상인 경우를 말하며 85~94.9%는 과체중, 95%이상일 경우 비만으로 볼 수 있다. 서구화된 식습관과 운동부족 탓인지 우리나라 아이들의 소아비만율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교육부가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3년 기준 우리나라 초·중·고등학생의 비만율은 15.3%로 나타났다.

잘 먹는 것이 미덕으로 여겨지기도 하지만 소아비만을 겪게 되면 아이의 올바른 성장에 오히려 방해가 될 수 있다는 사실. 소아비만 환자의 75~80%는 성인비만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으며 살을 빼더라도 요요현상이 쉽게 찾아올 수 있다. 비만세포에서 나오는 지방산이나 사이토카인 등의 물질은 성장호르몬 분비를 저해하여 올바른 성장을 방해한다.

또한 소아비만일 경우 초경이 빨라지고 성조숙증에 걸릴 확률도 높아진다. 이는 지방세포에서 분비되는 렙틴이 시상하부, 부신, 뇌하수체 등에 작용해 성호르몬의 분비를 촉진시키고 2차 성징을 앞당기는 이유다. 2차 성징이 일찍 나타나면 성장기 초반에는 또래보다 키가 클 수 있지만 전체 성장기간은 줄어들어 결과적으로 최종 키는 작아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소아비만을 예방하기 위해선 평소 조깅, 수영, 줄넘기 등과 같은 유산소운동을 일주일에 3번 이상 규칙적으로 해야 한다. 일상에서 계단 오르내리기, 스트레칭 등을 통해 신체활동을 늘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콜레스테롤, 지방이 많은 음식의 섭취를 피해야하며 비타민B와C, 칼슘, 철분 등 미네랄 성분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그렇다면 아이의 건강을 해치고 올바른 키 성장을 방해하는 성조숙증은 무엇일까? 의학적으로 성조숙증은 평균성장 속도보다 2년 이상 빠른 성장속도를 보이는 증상으로 평균적으로 대부분 여아는 만 10세부터, 남아는 만 11세부터 2차 성징이 나타난다. 만약 이보다 2년 정도 빠르게 아이의 2차 성징이 시작되었다면 성조숙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성조숙증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여자아이의 경우 만 8세 이전에 가슴이 발달하거나 여드름 발생, 겨드랑이 땀 냄새, 음모 및 액모의 발현 등이 있다. 만 9세 이전 남자아이의 음모발현, 고환발달, 몽정, 과도한 식욕증가, 변성기 시작 등도 성조숙증 증상으로 볼 수 있다.

성조숙증으로 인한 갑작스러운 신체변화는 아이에게 정서적인 스트레스뿐 아니라 성장과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성장판의 조기 골단융합으로 인해 성인이 됐을 때 본래의 최종 키보다 약 7cm 정도 작아질 수 있으며 여아의 경우 성조숙증으로 인해 초경을 빨리 겪게 되어 폐경이 앞당겨지게 되고 유방암이나 자궁암과 같은 질환에 걸릴 확률도 높아진다.

성장클리닉전문 한의원 하이키 부천점 최두호 원장님은 “성조숙증의 대표적인 원인으로는 유전, 소아비만, 환경호르몬 등이 있습니다. 성조숙증을 겪을 경우 성장속도가 평균보다 2년 이상 빠르지만 성장판이 일찍 닫혀 최종 키가 작아집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선 아이의 성장상태를 주기적으로 체크하고 성조숙증의 원인을 제거해줘야 합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최 원장은 “평소 생활습관 개선과 같은 다양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이가 성조숙증을 겪을 경우 전문병원을 방문하여 근본적으로 해결해야합니다. 방치할 경우 증상은 더욱 심화되고 치료는 더욱 어려워질 수 있어 보다 전문적인 관리가 중요합니다”라고 조언했다.

최근엔 성조숙증의 원인을 찾아 개인별 맞춤처방을 내리고 체질개선은 물론 아이의 키 성장까지 다방면에 걸친 문제점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한방치료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한편 한의원 하이키에서는 원인분석을 통한 체질개선은 물론 성호르몬 분비는 억제하고 성장호르몬 분비를 촉진시켜준다. 또한 한약 처방, 성장판을 자극하는 성장침, 자세교정 등을 통해 성조숙증 치료는 물론 아이의 건강과 올바른 키 성장을 돕는다.
(사진출처: 영화 ‘찰리와 초콜릿 공장’ 스틸컷)

한경닷컴 w스타뉴스 기사제보 news@wstarnews.com

▶ ‘디데이’ 성열, ‘훈남 의사’의 정석…철벽남 변신
▶ [포토] 슈 '라율이가 주는거라 더 맛있어요~'
▶ 박시연, 클라이브 오웬과 다정한 친분샷…‘독특한 인맥’
▶ [포토] 솔비 '드러머 김경인과 함께하는 밴드 비비스'
▶ 데이식스, 11일 홍대서 ‘브라이트 라이트’ 합동 무대 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