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광명시 일직동 KTX 광명역 일대가 한류미디어타워와 대규모 주거시설이 들어서는 복합단지(조감도)로 개발된다.

광명시는 8일 광명시청에서 엠시에타개발, 태영건설, SBS A&T와 ‘광명역세권 복합단지 개발사업’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광명역세권 개발사업은 광명역 바로 옆에 있는 일반상업용지 D3블록(대지면적 7만4000여㎡)에 아파트 미디어타워 호텔 상업시설 등을 짓는 복합단지 개발사업이다. 지난 7월 말 국토교통부로부터 개발계획과 실시계획 변경승인을 받아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복합단지에는 태영건설이 시공하고 미디어 전문기업인 SBS A&T가 시설 운영을 맡는 ‘광명 미디어 아트밸리’가 조성될 예정이다. 한류 관련 상품을 전시·공연하는 한류미디어타워, 다목적 공연장, 애니메이션 박물관, 관광호텔 등의 시설로 채운다.

주거 시설로는 지상 최고 49층 규모 6개 동, 1500여가구(전용면적 84~102㎡)가 건립된다. 다목적 체육관과 피트니스센터 등 커뮤니티 시설도 배치한다. 태영건설은 올해 안에 일반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기존에 분양했던 아파트와 차별화하기 위해 새로운 브랜드를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복합단지 개발 사업은 광명역 인근에서 영업 중인 이케아, 코스트코,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등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한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광명 미디어 아트밸리를 통해 광명시를 제2의 한류 열풍을 이끄는 문화관광 도시로 만들겠다”며 “일자리와 세수가 늘어나 지역 경제가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선표 기자 ricke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