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4일 기관의 매도 공세에 장중 1,880선까지 밀려났다.

코스피는 이날 오후 1시20분 현재 전날보다 28.16포인트(1.47%) 내린 1,887.37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28포인트(0.33%) 오른 1,921.81에 상승 출발했으나 곧바로 약세로 전환해 낙폭을 키웠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결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시장에 관망 심리가 짙어졌기 때문이다.

특히 그동안 외국인의 매도 공세에도 대형주를 중심으로 저가 매수에 열중하던 기관투자자들이 대거 매물을 쏟아내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이 시각 현재 2천52억원 어치를 내다 팔았다.

외국인도 385억원 어치를 순매도하며 22거래일째 '팔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개인은 홀로 2천232억원 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방어에 나섰지만 역부족인 상황이다.

코스닥시장도 급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9.55포인트(2.88%) 내린 658.70을 나타내고 있다.

한때 3%가 넘는 낙폭을 보이기도 했다.

지수는 4.05포인트(0.60%) 오른 682.30로 출발했으나 일찌감치 상승분을 반납하고 수직 하락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91억원과 834억원 어치를 내다 팔고 있다.

개인은 홀로 1천411억원 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hanajj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