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현지시간) 국제 유가는 혼조로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71센트(1.8%) 내린 배럴당 38.60달러에 마감했다.

반면에 런던 ICE 선물시장의 10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21센트(0.5%) 상승한 배럴당 43.42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량이 예상 밖으로 감소했는데도 휘발유 재고량이 크게 늘어났다는 소식에 하락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주말 미국의 원유재고가 545만 배럴이나 감소한 4억5천76만 배럴에 달했다고 밝혔다.

190만 배럴 정도 늘었을 것으로 봤던 시장의 예측은 빗나갔다.

그러나 현물 인도지점인 오클라호마 커싱지역의 원유재고량은 26만 배럴 늘어난 5천769만 배럴에 달했다.

지난 주말 기준 휘발유 재고량도 170만배럴 늘었다.

브렌트유는 중국이 기준금리와 지급준비율(지준율)을 인하한 것이 전날에 이어 이날도 경기 부양 기대심리로 작용해 가격이 올랐다.

금값은 전날에 이어 떨어졌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3.70달러(1.2%) 내린 온스당 1,124.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시가 상승세를 탄데다 달러화 강세 기조가 이어진 것이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뉴욕연합뉴스) 이강원 특파원 gija00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