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커머스' 시장 판 커진다
정부가 T커머스(데이터홈쇼핑)시장에 새로운 사업자가 들어올 수 있도록 진입규제 완화를 추진한다.

18일 미래창조과학부 관계자는 “내년 4월 기존 10개 T커머스사업자의 재승인 절차를 계기로 인가제를 등록제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의견 수렴을 거쳐 최종 방안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TV와 스마트폰 등 디지털기기를 넘나드는 양방향 서비스를 활성화하려는 취지다.

올 들어 롯데 현대 CJ GS 등 TV홈쇼핑업체들까지 T커머스에 가세하면서 시장이 점차 달아오르고 있다. 디지털케이블TV(1455만가구), 인터넷TV(IPTV·1153만가구) 가입자가 늘어나면서 ‘똑똑해진’ TV를 이용한 새로운 양방향 서비스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프로야구를 보다 치킨을 주문하고 TV로 드라마 속 소품을 검색해 직접 구매하는 시대가 열린 것이다.

미래부 관계자는 “디지털기기 간 경계가 사라지고 있는 변화에 맞춰 양방향 서비스를 활성화하려면 T커머스 진입규제를 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