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1970선에서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이 9거래일 만에 '사자'에 나서면서 장 초반 상승세를 이끄는 모습이다.

18일 오전 9시14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9.12(0.46%) 오른 1977.64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밤 미국 뉴욕증시는 8월 주택시장지수가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3대 지수가 모두 오름세를 보였다.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웰스파고에 따르면 8월 주택시장지수는 전월 대비 1포인트 오른 61을 나타내 2005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59를 웃돈 것이다.

이날 코스피는 0.46% 오른 1977.61에 출발, 외국인의 매수 규모가 확대되면서 이내 1980선 재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21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 하고 있다. 외국인이 순매수세를 보인 것은 9거래일 만이다. 지난 5일부터 전날까지 외국인은 1조원 이상의 주식을 순매도 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74억원, 52억원 매도 우위다. 기관 중 금융투자가 41억원, 연기금 등이 1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 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 거래가 3억원, 비차익거래가 75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 총 78억원 순매수다.

업종별로는 상승이 많다. 의약품과 전기전자가 1% 이상 오르는 가운데 은행, 보험, 비금속광물, 금융업, 제조업, 운수장비 등이 모두 상승세다. 반대로 기계, 음식료업, 전기가스업, 화학 등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상승이 우세하다. 삼성전자가 1.72% 반등 중이며 현대차 SK하이닉스 삼성생명 SK텔레콤 현대모비스 제일모직 신한지주 등도 모두 오름세다. 한국전력SK 삼성에스디에스는 빠지고 있다. 영원무역은 올해 2분기 실적 호조 소식에 2%대 상승세다.

코스닥지수도 오름세다. 지수는 전날보다 1.92포인트(0.27%) 오른 723.93을 기록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5억원, 2억원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18억원 순매도다.

전날 가격제한폭(상한가)까지 뛰었던 터치스크린패널(TSP) 제조회사 이엘케이는 차익실현 매물에 8%대 하락세다.

특수후육관 전문기업 스틸플라워가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19%대 급등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75원(0.23%) 오른 1185.8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