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는 창원국가산업단지에서 마산항 부두까지(봉암교~적현로 구간) 대형 중량화물을 운송하는 데 장애가 되는 걸림돌을 제거하기로 했다. ▶본지 8월13일자 A32면 참조

창원시는 창원산단 입주 기업들이 가장 큰 문제로 지적한 봉암교 높이(4.5m) 제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봉암교 아래 진입 램프구간 도로 확장과 선형 개량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정부에 국비(35억원) 지원을 건의하는 등 행정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대형 구조물 운송의 걸림돌인 고정식 가로등과 중앙분리대, 통신선 등도 정비한다. 시는 창원 양곡로에 있는 가로등 2개를 90도 회전할 수 있는 방식으로 우선 교체하고, 점검을 통해 고정식 가로등 32개 모두를 바꾸기로 했다. 중앙분리대와 가드레일, 탄력봉 등은 교통사고 발생 가능성에 대한 전문가 검토를 거쳐 철거 또는 정비할 계획이다.

고압선이나 통신선은 한국전력과 통신업체의 정확한 실태조사 뒤 장애요인을 완전히 없애기로 했다. 창원시 귀산동 두산중공업 접속도로 선형 개량공사도 연말까지 마무리한다.

홍명표 기업사랑과장은 “창원산단 내 11개 기업이 수출하는 전동차와 변압기, 열교환기, 에어쿨러, 기자재 등은 최근 제품 크기가 폭 4~6m, 높이 6~7m에 이르는 등 부피가 커지고 무게도 무거워지고 있다”며 “대형 중량화물 운송에 따른 문제점을 개선해 기업들이 수출에 불편을 겪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