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6일 한화생명이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호실적)를 기록했다며 목표주가를 9000원에서 9500원으로 올려잡았다.

장효선 연구원은 "2분기 순이익은 작년 동기보다 97.5% 증가한 2230억원으로 집계됐다"며 "이는 시장 예상치를 40% 웃도는 깜짝 실적"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실적 증가에 대해 "보장성 매출이 성장하며 위험손해율이 76.7%로 개선됐다"며 "구조조정 효과로 인한 비용효율화로 사업비차손익 또한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한화생명에 대한 시장의 선입견은 저금리에 따른 최대 피해주라는 것과 오버행(대량의 대기물량)으로 요약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3개월 간 한화생명 주가는 코스피를 12.7% 웃돌고 있다.

장 연구원은 이와 관련해 "업계 최저 수준의 위험손해율을 바탕으로 강력한 사차이익을 유지하고 있다"며 "장기 금리의 바닥 확인이 이루어짐에 따라 이차 역마진의 추가 하락 가능성도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한화생명의 안정적인 펀더멘털(기초체력)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올리고 투자의견도 '매수'를 유지한다고 그는 덧붙였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