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직하우스가 올 2분기 어닝쇼크(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실적)에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12일 오전 9시9분 현재 베이직하우스는 전 거래일보다 2100원(15.00%) 떨어진 1만1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더베이직하우스는 지난 2분기 영업손실이 131억8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손실도 118억7900만원을 내면서 적자 전환했다. 다만 매출액은 1186억2500만원으로 10.3% 증가했다.

김근종 현대증권 연구원은 "베이직하우스의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며 "애초 국내 사업 기대감은 크지 않았지만 중국사업의 성장성, 수익성이 훼손됐다는 점은 아쉽다"고 말했다.

2분기 베이직하우스의 중국 사업의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24% 증가한 881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손실 64억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김 연구원은 "실적 부진의 주 원인은 중국 내 소비부진이 지속되고 중국 의류시장 내 SPA(패스트패션) 브랜드 영향력 확대로 기존점 성장률이 마이너스(-) 5.5%를 기록한 점"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그는 "당분간 베이직하우스의 실적 개선이 의미있게 진행되기 어렵다"며 "국내의 경우 매장의 폐점비용이 꾸준히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향후 실적 개선 추이를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