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상승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1.09달러(2.48%) 오른 배럴당 44.9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9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 거래일보다 1.59달러(3.27%) 오른 배럴당 50.2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달러화가 유로화 등 다른 통화에 비해 약세를 보이면서 유가가 올랐다.

달러화는 이날 스탠리 피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부의장의 물가상승률 발언으로 약세를 보였다.

연준의 2인자인 피셔 부의장은 블룸버그 TV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물가상승률이 너무 낮다"며 "이런 상황에 대한 관심은 고용 뿐 아니라 물가상승률이 더 정상적인 수준으로 돌아오기 이전에 움직이지 않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9월 금리 인상설'이 투자자들 사이에서 기정사실화 되는 것에 제동을 거는 발언으로 해석됐다.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장이 미국 경제는 금리를 올릴 준비가 됐다는 입장을 되풀이했으나, 유로화의 강세는 지속됐다.

금값도 달러화 약세에 따른 반발 매수세로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가격은 전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10달러(0.91%) 오른 온스당 1,104.10달러로 장을 마쳤다.

(뉴욕연합뉴스) 김화영 특파원 quinte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