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골프 세계 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PGA챔피언십에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PGA챔피언십을 주관하는 미국프로골프협회(PGA of America)는 7일(현지시간) PGA 챔피언십 1,2라운드 조 편성 결과를 발표하며 매킬로이와 조던 스피스, 잭 존슨(이상 미국)이 동반 플레이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세계 랭킹 2위 스피스는 현재 매킬로이와 세계 1위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올해 마스터스와 US오픈에서 우승한 선수다.

또 존슨은 올해 브리티시오픈 우승자다.

AP, AFP통신 등 주요 외신들은 "PGA의 조 편성 결과를 매킬로이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알렸다"며 매킬로이의 트위터를 그가 이번 대회에 참가하겠다는 의미로 해석했다.

올해 네 번째 메이저 대회인 PGA챔피언십은 13일부터 나흘간 미국 위스콘신주 시보이건의 위슬링 스트레이츠 코스에서 열린다.

지난해 우승자는 매킬로이다.

매킬로이는 지난달 축구를 하다가 발목을 다쳐 브리티시오픈과 현재 진행 중인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에 연달아 출전하지 못했다.

타이거 우즈(미국)는 마르틴 카이머(독일), 키건 브래들리(미국)와 한 조로 PGA챔피언십 1,2라운드를 치른다.

2009년 이 대회 우승자 양용은(43)은 리치 빔, 숀 미킬(이상 미국) 등 이 대회 '추억의 챔피언'들과 한 조로 묶였다.

빔은 2002년, 미킬은 2003년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경력이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email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