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카카오의 투자전문 자회사인 케이벤처그룹은 자동차 외장수리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인 카닥의 지분 53.7%를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했다고 4일 발표했다.

카닥은 옛 다음커뮤니케이션의 사내벤처로 시작해 2014년 1월 독립 분사된 회사다. 회사명과 같은 카닥(Cardoc)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으로 자동차 소유주들과 수리업체를 연결해 주는 서비스를 하고 있다.

카닥 앱은 전국의 주요 자동차 수리업체들과의 제휴를 통해 이용자가 차량의 파손 부위를 사진으로 찍어 올리면 업체들이 수리비용 견적을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박지환 케이벤처그룹 대표는 “차량 소유주들은 카닥을 이용해 적정한 가격에 수리업체를 선택할 수 있고, 수리업체들은 카닥을 통해 수익 확대의 기회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카닥의 성공 모델이 다음카카오가 추구하는 연결의 가치와 이어지고 장기적으로 O2O(온·오프라인 연결) 서비스 영역에서 공동 성과를 낼 수 있다는 판단에 인수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