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31일 삼진제약의 2분기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1000원에서 3만7000원으로 올려잡았다.

하태기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보다 18.8% 증가한 101억원으로 시장 예상을 웃돌았다"며 "메르스로 인해 실적 정체를 우려했으나 순환기계 의약품 비중이 높아 별 영향이 없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수익성을 보면 매출원가율이 1.37%p, 판관비율이 0.58%p 하락해 영업이익률이 1.95% 개선됐다"며 "수익성 좋은 전문의약품(ETC) 매출 증가(규모의 경제효과)로 원가율과 판관비율이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하 연구원은 3분기에도 2분기와 비슷한 상황이 펼쳐질 것으로 보고, 영업이익은 18.9% 늘어난 96억원이 될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하반기 배당금도 500원으로 예상돼 배당 매력 또한 있다"며 "최근 전체 제약주가 조정권에 진입한 것은 부담이지만, 실적 개선에 힘입어 점진적인 주가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