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주요 증시는 30일(현지시간) 로열더치셸등 에너지주의 호조에 힘입어 상승세를 지속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57% 오른 6,668.87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40% 상승한 11,257.15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 역시 0.58% 오른 5,046.42에 각각 문을 닫았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50 지수도 0.18% 오른 3,582.00을 기록했다.

유럽 증시는 이번 주 양호한 기업 실적과 인수합병(M&A) 관련 소식 등이 호재로 작용해 상승세를 탄 데 이어 이날 국제유가 상승으로 에너지 기업 주가가 강세를 보이면서 연속 3일째 오름세를 나타냈다.

로열더치셸은 이날 6천500명을 감원하고 설비투자를 20% 감축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셸 주가는 수익성이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로 5% 가까이 급등했다.

셸이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BG그룹도 4% 올랐다.

런던 증시에서 석유·가스 관련주 지수는 3.4% 상승했다.

인터콘티넨털호텔은 라이벌 기업인 스타우드호텔과 인수합병 논의를 벌이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4.7% 급등했다.

은행주들도 강세를 보였다.

도이체방크는 5.3% 상승했고 BNP파리바 은행도 2.5% 올랐다.

(브뤼셀연합뉴스) 송병승 특파원 songb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