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94)이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이사에서 명예회장으로 물러났다.

신격호, 롯데 명예회장으로 물러나…그는 누구?
일본 롯데홀딩스는 28일 긴급 이사회를 열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이에 따라 직함도 총괄회장에서 명예회장으로 바뀌며 경영일선에서도 물러나게 됐다. 그의 차남인 신동빈 회장이 그룹을 총괄할 전망이다.

신격호 회장은 일제 강점기인 1922년 울산의 재력가 집안에서 5남5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일찍이 일본으로 유학을 떠나 1946년 와세다대학을 졸업한 뒤 1948년 주식회사 롯데를 설립했다.

이후 1959년 롯데 상사, 1961년 롯데 부동산, 1967년 롯데아도, 1968년 롯데 물산, 주식회사 훼밀리 등 상업, 유통업으로 일본의 10대 재벌로 성공가도를 달렸다.

1966년 사업을 국내로 확장해 1966년 롯데알미늄, 1967년 롯데 제과를 설립했다. 그 뒤로도 1973년 호텔 롯데·롯데 전자·롯데 기공, 1974년 롯데 산업·롯데 상사·롯데 칠성 음료 등을 세웠다.

1978년에는 롯데 삼강, 롯데건설, 롯데 햄, 롯데 우유, 1979년 롯데 쇼핑, 1980년 한국 후지 필름, 1982년 롯데 캐논·대홍기획 등을 설립했다. 또 1978년에는 롯데크리스탈호텔을 건설했다. 2011년 롯데그룹 총괄회장에 올랐다.

롯데홀딩스는 한국과 일본 롯데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회사로 차남 신동빈 회장은 지난 7월15일 일본롯데홀딩스의 대표이사에 올랐다.

☞ 프로필
신격호(辛格浩, 일본명 重光武雄 시게미쓰 다케오)
생년월일 1922년 10월 04일
학력 1944년 일본 와세다대 화학과졸
1948년 일본 (주)롯데 사장
1966년 한국 롯데그룹 회장
1998년 호텔롯데 대표이사 회장
1998년 롯데쇼핑 대표이사 회장
2009년 일본롯데그룹 회장
2011년 롯데그룹 총괄회장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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