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애플, 전자심카드 표준화 작업 동참"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는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참여하는 공용 전자 심카드 개발 관련 합의 내용을 곧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통적인 심카드는 잠금장치가 있어 통신사를 바꿀 때마다 교체해야 했다.
개발 중인 공용 전자 심카드는 특정 통신사에 구애받지 않고 사용할 수 있다.
전자 심카드의 표준화 작업에는 미국 AT&T와 도이치텔레콤, 에티살랏, 허치슨 왐포아, 오렌지, 텔레포니카, 보다폰 등 세계 주요 통신사들이 참여할 전망이다.
지난해 애플은 최신 아이패드용 자체 심카드를 내놨다.
애플의 심카드는 미국에서는 T-모바일과 AT&T를 통해서만 사용할 수 있었고 영국에선 EE만 지원했다.
GMSA는 "애플의 지지를 얻어내기 위해 협상 중"이라며 "낙관적으로 보는 만큼 공식적인 합의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애플은 답변을 거부했다고 FT는 전했다.
삼성과 애플 등 스마트폰 업체들이 표준화 작업에 동참하더라도 기술적인 문제 등에 따라 전자심이 시장에 나오기까지는 적어도 1년이 걸릴 전망이다.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kong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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