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하락세로 방향을 바꿨다.

17일 오전 11시2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2.33포인트(0.59%) 내린 2075.56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앞선 미국 증시의 상승 등에 2100선을 회복하며 시작했다. 그러나 외국인과 기관의 '팔자' 규모가 늘어나며 약세로 돌아섰다.

개인만 1780억원의 순매수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06억원과 1161억원의 매도 우위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이 모두 순매도로 1110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의료정밀 비금속광물 섬유의복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삼성전자 제일모직 아모레퍼시픽 등을 빼고 대부분 내림세다.

2분기 실적 우려가 커지면서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조선주가 2~12% 급락하고 있다.

합병안 통과 소식을 기다리고 있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은 소폭 상승 중이다.

코스닥지수도 장중 하락반전했다. 1.82포인트(0.24%) 하락한 772.58이다. 외국인이 361억원의 순매도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80억원과 247억원의 매수 우위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95원 내린 1146.25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