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7일 쿠쿠전자에 대해 면세점을 통해 확인된 중국 내 전기압력밥솥 성장 가능성이 가시화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28만5000원에서 33만원으로 올려 잡았다.

이 증권사의 김혜용 연구원은 "쿠쿠전자는 지난 20년간 멈추지 않고 성장하는 기업"이라며 "국내 전기압력 밥솥 시장에서의 저력이 중국시장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쿠쿠전자는 지난 1998년 '쿠쿠'브랜드를 출시한 이후 현재까지 연간 매출액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쿠쿠전자는 IH압력방식 내솥개발, 분리형 커버 등의 기술적 트렌드를 선도하고자 노력했다"며 "사업 초기 과감한 브랜드 투자를 통해 국내 소비자들로의 브랜드 충성도도 확고히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쿠쿠전자의 이러한 경쟁력이 중국시장에서도 유효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현재 중국의 전기밥솥 시장 규모는 약 2조위안 수준으로 매년 10%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중 프리미엄 비중은 아직 10% 수준(한국은 약 50%)에 불과한 것으로 추정되면서 향후 프리미엄 시장의 성장 여력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는 "중국 소비자들은 해외 일류(명품) 브랜드에 대한 선망이 매우 강하고 특히 음식물이나 화장품 등에 대해서는 로컬 브랜드를 불신하고 해외 브랜드를 선호한다"며 "쿠쿠전자의 밥솥이 중국 내수시장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이어 중국 시장에 대한 성장성이 점차 가시화 될 전망을 반영해 쿠쿠전자의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 예상치를 각각 2.9%, 13.6% 상향 조정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