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알파돔시티②입지]팽창하는 판교테크노밸리 중심, 판교역 1번 출구 도보권
[ 성남= 김하나 기자 ]2기 신도시인 판교가 성장을 넘어 팽창하고 있다. 풍부한 교통인프라와 제반여건이 갖춰지면서 기업들이 유입되는 한편 인구도 늘고 있다. 더불어 집값도 상승하면서 부동산 시장도 들썩이고 있다.

판교신도시는 제2의 분당으로 불리면서 개발 전부터 이목이 집중됐다. 서울 보다도 강남 접근성이 뛰어난데다 신분당선 판교역까지 개통되면서 교통은 더욱 편리해졌다.

경부고속도로를 비롯해 외곽순환고속도로, 분당~수서간 도시고속도로 등의 이동이 편리하다. 2016년 개통 예정으로 성남 ~여주복선전철 사업이 진행 중이다. 서울지하철 8호선 연장(모란~판교)과 판교트램(판교역~판교테크노밸리)도 개발 중에 있다.

판교 내 자족시설인 판교 테크노밸리에 기업들이 잇달아 입주하면서 외부인구의 유입도 활발해졌다. 판교 테크노밸리는 안랩과 포스코, NHN, 다음카카오, 파스퇴르 등 약 870개가 모여 있다. 종사자만도 6만 명에 달한다.

인근으로 제2판교 테크노밸리 조성도 예정돼 완료시에는 종사자가 약 10만명 규모로 늘어날 전망이다. 최근에는 정부가 판교 창조경제밸리를 조성한다고 발표하면서 기대는 커지고 있다.

정부는 판교 테크노밸리 인근 한국도로공사 부지 일대에 43만㎡ 규모의 판교 창조경제밸리를 조성하는 마스터플랜을 확정했다. 창조경제밸리는 성장단계에 있는 회사를 지원을 하는 공간으로 이곳에는 창조공간(기업지원허브), 성장공간(기업성장지원센터), 벤처공간(벤처캠퍼스), 혁신기업공간(혁신타운), 글로벌공간(글로벌비즈센터), 소통교류공간(I-스퀘어) 등 크게 6개 공간으로 만들어질 예정이다.

창조경제밸리가 조성되면 300개 창업기업, 300개 성장기업, 150개 혁신기업 등 약 750개 기업이 입주하게 된다. 상주인구가 4만명에 달할 것으로 정부는 내다보고 있다. 올해 착공에 들어가 2017년 하반기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젊은 층의 인구 유입이 이어지고 있지만 대표적인 대중교통은 판교역에 불과하기 때문에 역세권을 중심으로 부동산 시장이 활성화되고 있다"며 "판교 주변의 개발이 계속 진행되는 만큼 상가, 업무시설, 아파트 등 부동산 수요는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판교역 주변 부동산은 시세가 치솟고 있다. 2013년 6월 분양했던 아파트인 '판교 알파리움'은 판교역세권에 지어진다는 장점이 부각되면서 청약열풍을 일으켰다. 더불어 주상복합아파트 부지임에도 상가를 분리해 주거환경이 쾌적하고 분양가가 주변 대비 낮았기 때문이다.

분양 당시 3.3㎡당 1897만원에 분양가가 책정되면서 평균 경쟁률 26대 1, 최고 경쟁률 399대 1로 전 주택형은 1순위에 마감됐다. 오는 11월 입주를 앞두고 이 아파트는 3.3㎡당 2500만원까지 매매가가 치솟은 상태다. 판교신도시 아파트 평균매매가인 2250만원을 웃돌고 있다.

오는 20일 사업설명회를 앞둔 '알파돔시티'가 주목받는 까닭도 이 같은 연장선상에 있다. 이번에 임대 후 일괄매각에 나서는 시설은 알파돔시티 내 C블록의 판매와 업무시설이다. C블록은 신분당선 판교역 1번 출구 방면에 있다. 인근에 화랑공원이 있어 상가는 공원, 산책로가 어우러진 스트리트 상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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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