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 세바른병원 개원식 성료
서울 서초 세바른병원이 지난 11일 전 임직원과 내외빈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원식 및 개원 세미나를 갖고, ‘통증 없는 건강한 삶’이라는 목표를 새롭게 다졌다.

현재 척추·관절 비수술 치료와 통증 신경조절치료에 집중하고 있는 서초 세바른병원은 지난 6월 22일 남부터미널역 인근에 새롭게 문을 열고 본격적으로 진료에 나섰다.

이번 개원식에는 척추 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다니엘 김 텍사스 의과대학 교수를 비롯하여 김용철 서울대학교병원 통증관리센터장, 고재현 강서 세바른병원 명예원장 등 여러 내외빈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신명주 서초 세바른병원 대표원장은 병원시설 및 의료진을 소개하며 “척추관절 분야에서 풍부한 임상경험을 쌓은 뛰어난 전문의들이 힘을 모은 만큼, 서초 세바른병원은 향후 통증으로 고통 받는 환자들에게 신뢰를 주는 것은 물론 차별화 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서초 세바른병원의 개원식은 단순한 행사를 넘어, 척추관절 및 통증 치료에 관련한 강연에 상당한 시간을 할애하여 더욱 의미가 깊었다.

먼저 척추질환의 치료 외에 의료 기기의 제작에도 조예가 깊은 다니엘 김 교수가 ‘의료 기기 디자인(Medical Device Design)’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다니엘 김 교수는 치료 시 정상 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병변만을 제거할 수 있도록 고안된 각종 의료 기기를 소개하고, 그를 활용한 치료법을 사진과 영상을 통해 상세히 설명했다. 다음으로는 김용철 교수가 ‘신경조절치료(Neuromodulation)’ 강연에 나섰다. 신경조절치료는 서초 세바른병원이 문을 열며 척추·관절 비수술 치료와 함께 전면에 내세운 통증 치료법으로, 우리 몸이 두뇌로 전달하는 통증 신호를 기계 장치(척수 신경자극기)를 이용해 바꿔줌으로써 환자가 느끼는 통증의 강도를 낮춰준다. 이 분야의 권위자로 널리 알려져 있는 김용철 교수는 실제 사례를 곁들여 참석자들이 알기 쉽게 치료의 원리와 효과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정성삼 서초 세바른병원 병원장이 다니엘 김 교수와 직접 개발한 ‘추간공내시경시술’에 대한 강연을 펼쳤다. 추간공 내시경시술은 기존의 경막외 내시경시술보다 진일보한 비수술 척추치료법이다. 옆구리를 통해 카테터를 삽입하므로 최단 거리를 거쳐 신속히 병변에 도달할 수 있고, 환자의 상태에 따라 염증 및 유착의 제거에 활용되는 레이저 빔의 방향을 아래쪽으로 바꾸는 기술적인 혁신을 이뤄냈다고 평가 받고 있다.

개원식의 사회를 맡은 정성삼 병원장은 “앞으로 각종 통증을 효과적으로 치료하며 환자분들의 건강한 인생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서초 세바른병원이 될 것을 약속 드린다”며 “이번 개원식이 전 의료진과 임직원들이 초심을 다지고 목표를 새롭게 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