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1∼10일 개장…메르스 대비해 방역대책 마련

본격 휴가철이 시작되는 다음달에 전국 대부분 해수욕장이 문을 활짝 열고 피서객 맞이에 나선다.

동해안 지역 해수욕장들은 대부분 다음 달 1일부터 10일 사이에 개장한다.

전국 최대 피서지로 이달 1일부터 일부 구간의 임시개장을 시작한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을 비롯 부산지역 3개 해수욕장은 다음 달 1일부터 전면 개장해 9월 10일까지 운영된다.

광안리, 다대포, 송정, 일광해수욕장 등 부산의 나머지 4개 해수욕장도 다음 달 1일부터 문을 열고 8월 31일까지 피서객을 맞이한다.

경남 거제 학동, 통영 해수욕장 등 경남지역 25개 해수욕장은 다음 달 1∼10일 사이에 모두 개장한다.

강원지역 92개 해수욕장도 다음 달 10일을 전후해 일제히 문을 열고 8월 말까지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메르스 청정지역인 제주지역 11개 해수욕장도 애초 예정대로 다음 달 1일부터 모두 개장해 8월 31일까지 2개월간 운영된다.

전남을 제외한 서해·남해 지역 해수욕장도 예정대로 다음달 1∼10일 사이에 문을 연다.

충남에서는 보령 무창포, 서천 춘장대 해수욕장이 이달 27일 개장하는 것을 시작으로 다음 달 10일까지 모든 해수욕장이 개장한다.

인천에서도 다음 달 1일 개장하는 을왕리 해수욕장을 시작으로 대부분 해수욕장이 7월 초나 중순에 개장한다.

다만 전남의 일부 해수욕장은 메르스 여파로 개장 일정에 차질이 빚어졌다.

이달 26일 개장할 예정이던 전남 완도명 사십리해수욕장과 함평 돌머리 해수욕장은 각각 7월 3일과 7월 17일로 연기했다.

장흥 수문해수욕장도 애초 이달 27일 개장하려고 했으나 메르스 때문에 다음달 10일로 개장 날짜를 조정했다.

전남의 나머지 해수욕장은 다른 지역보다 조금 늦은 다음 달 11일부터 20일 사이에 개장할 예정이다.

메르스 우려에 지자체들은 해수욕장 방역계획을 잇따라 내놓으며 촉각을 세우고 있다.

제주도는 7개 해수욕장에 손·발을 소독할 수 있는 초음파 기화 소독기 50대와 소독발판 40개소를 설치하고, 곳곳에 메르스 안전수칙이 담긴 배너도 달 예정이다.

강원도는 지역 내 해수욕장에 연막소독 횟수를 늘리고 곳곳에 손 세정제를 비치하고 의료진을 상주시켜 만일의 상황에 대비할 예정이다.

울산시도 해수욕장 행정봉사실에서 관광객들이 손세정제와 1회용 마스크를 얻을 수 있도록 조치했고, 경남도는 해변 행정봉사실에 보건소 직원을 상주시키기로 했다.

(전국종합=연합뉴스) read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