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24일 토니모리에 대해 상장 공모가가 업종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대비 할인 적용됐다고 분석했다.

다음 달 10일 상장 예정인 토니모리는 독특한 용기 디자인과 제품 개발 능력이 강정으로 전국 571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인기 제품은 '여신광채 비비크림', '뽀뽀립밤', '인텐스케어 스네일 크림' 등이 있다. 올해 예상 매출액은 2436억원, 영업이익은 177억원, 순이익은 165억원으로 추정된다.

김영옥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공모가 범윈인 2만6400~3만200원은 2015년 순이익 대비 PER 22.2~25.1배 수준으로 올해 평균 추정치(컨센서스) 기준 화장품 업종 평균 PER 33.2배 대비 56.6~64.8%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중견 브랜드업체들은 자체개발 능력이 약하고, 경쟁 심화에 따른 대규모 마케팅 비용 집행 구조에 따라 자체개발이 가능한 대형 브랜드 업체 대비 이익 레버리지 효과가 약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할인 요인은 있다"며 "토니모리의 주가는 업종 가치 대비 주가(밸류에이션) 대비 20% 할인된 26.6배 수준이 적정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실적 개선 동력(모멘텀)과 중국 현지 진출 기대감 등은 상장 후 주가 상승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예상이다.

김 연구원은 "토니모리는 중국 현지 뿐만 아니라 러시아, 유럽, 미국 등 다수의 해외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실적 안정성을 높였다"며 "중국 내수 시장에도 직접 진출해 유통 뿐만 아니라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 사업까지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