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거래소 구조개편 문제를 둘러싼 논란이 뜨겁습니다.



코스닥시장의 분리 독립 여부가 핵심인데요, 정경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현재 논의되고 있는 방안은 크게 3가지입니다.



코스닥시장을 한국거래소로부터 완전히 분리 독립해 별도의 회사로 만드는 방안과 한국거래소를 지주회사체제로 전면 전환하는 방식입니다.



마지막으로는 코스닥시장을 한국거래소의 자회사로 남겨 두되, 예산과 인사, 시장운영 등의 모든 의사결정에 있어 완전 독립성을 부여하는 형태입니다.



앞선 2가지 방안은 자본시장법 등 별도 법개정이 필요한 사항이고, 나머지 안은 관련 규정 개정만으로도 당장 시행이 가능합니다.



현재 분위기는 마지막 안이 유력한 상황인데, 장·단기 과제로 시기를 세분화 해 결정될 가능성도 적지 않아 보입니다.



금융당국은 어떤 식으로든 코스닥시장의 분리 독립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임종룡 금융위원장(6월17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

"거래소시장 전체의 구조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기본적으로 코스닥시장의 독립성이 강화돼야 한다. 전체의 시장구조를 어떻게 갈 것이냐 하는 점인데, 앞으로 법개정이 필요하다면 (국회에)제출하겠다"



문제는 코스닥시장 독립 여부를 둘러싼 논란이 만만치 않다는 점입니다.



반대하는 쪽에선, 코스닥시장을 분리 독립시킬 경우 백오피스 기능이나 전산인프라 등 새로운 비용 발생에 더해 이를 보존하기 위한 거래수수료 인상 등 제반비용 증가가 불가피하고 특히, 코스닥기업의 대규모 코스피이전도 우려된다고 설명합니다.



반대로 찬성하는 쪽에선, 코스피 `2부리그`로 불리울 정도로, 코스피시장화 돼가고 있는 코스닥시장 상황을 감안할 때, 당초 역할로 기대된 신성장산업 육성을 위한 차별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입니다.



특히, 모험자본 육성을 위해 차별화된 시장으로의 그 기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것인데, 이를 위해선 코스닥시장의 분리 독립이 절실하다는 겁니다.



이번 사안의 당사자인 한국거래소는 이참에 아예 지주회사화하는 방안을 추진하자는 입장입니다.



지주회사 전환을 통해 기업공개(IPO)에 나서고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거래소와의 자본제휴 등 글로벌 경쟁력 강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설명입니다.



금융당국은 6월말을 전후로 한국거래소 구조개편에 대한 방안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정경준 입니다.


신동호기자 dhshi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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