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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애니 아웃사이더'의 도전…"IP 확장이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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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창신 캐리소프트 대표

    언론사 다니다 50대 늦깎이 창업
    '창작가' 아닌 '사업가' 시각 반영
    "IP만 있으면 콘텐츠 무궁무진"
    AI·문해력 플랫폼 사업 강화
    박창신 캐리소프트 대표는 “국내 영유아 애니메이션 시장은 규모가 작아 다른 콘텐츠산업으로 눈을 돌려야 사세를 키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원종환 기자
    박창신 캐리소프트 대표는 “국내 영유아 애니메이션 시장은 규모가 작아 다른 콘텐츠산업으로 눈을 돌려야 사세를 키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원종환 기자
    ‘애니메이션업계의 아웃사이더.’

    애니메이션 ‘캐리 언니’로 유명한 캐리소프트를 이끄는 박창신 대표(60)가 자신을 소개할 때 주로 쓰는 표현이다. 박 대표는 창작자나 기획자로 시작해 회사 대표가 되는 애니메이션업계의 일반적인 성공 경로에서 벗어나 있다. 1993년 언론사에 입사해 정보기술(IT)업계를 담당하다가 유튜브에 빠진 게 인생 전환점이 됐다. 2014년 고민 끝에 자본금 1000만원으로 애니메이션 회사를 설립할 때 그의 나이가 쉰이었다.

    박 대표는 지난달 31일 “실제 사람이 연기하는 주력 콘텐츠 ‘캐리 언니’가 중장기적으로 소구력을 지니려면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여러 콘텐츠로 뻗어나가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2014년 탄생한 캐릭터 ‘캐리와 친구들’로 애니메이션을 제작한 이유”라고 말했다. 당시 블루오션으로 통하던 영유아 유튜브 시장을 선점하면 승산이 있다고 판단한 게 애니메이션 사업을 키운 배경이 됐다.

    유튜브 채널 구독자가 200만 명을 넘겼지만 그만큼 회사 실적은 좋아지지 않았다. 저출생으로 영유아 콘텐츠 수요가 급감해서다. 그는 엔터테인먼트산업에서 탈출구를 찾았다. 애니메이션을 보던 영유아가 초등학생이 되면 K팝과 드라마로 관심사가 바뀌는 점에서 사업 기회를 찾았다.

    박 대표는 “그림 실력도 부족한 제가 성과를 내려면 ‘창작가’가 아니라 ‘사업가’의 눈으로 차별화해야 한다고 느꼈다”며 “국내 영유아 애니메이션 시장은 규모가 작아 다른 콘텐츠산업으로 눈을 돌려야 사세를 키울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캐리소프트가 종합 엔터테인먼트 회사로 탈바꿈하는 원년으로 만들겠다는 새해 목표를 내건 이유이기도 하다. 지난달에는 이종석, 이준혁 등 배우 35명을 거느린 넷마블에프엔씨 자회사 에이스팩토리를 인수했다.

    업계에 흔치 않은 경험을 인정받아 3년째 한국애니메이션협회장도 맡고 있다. 박 대표가 협회장에 오르면서 협회에도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그는 “숏폼(짧은 영상) 및 음악을 만드는 제작사가 협회에 들어오는 등 구성원이 더 다양해지고 있다”며 “애니메이터 출신이 아니다 보니 산업을 진흥하기 위한 방안을 객관적으로 보는 것이 장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교육 사업도 강화하고 있다. 박 대표는 기자 때 인맥을 살려 지난해 서울 대치동 논술 강사와 협업해 문해력 학습지 500여 개를 제작했다. 대학수학능력시험 국어 과목의 ‘킬러 문항’이 출제되는 비문학 영역에 대비하기 위해 경제, 과학, 한국사 등 여러 주제를 담았다.

    지난달에는 문해력을 포함해 한글과 영어, 발레, 미술 등을 배울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 ‘캐리에듀 러닝센터’를 선보였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해 편집 파일을 영상으로 바꾸는 렌더링 과정 없이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자체 프로그램을 도입할 계획이다.

    원종환 기자 won04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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