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이달 들어 관광수입 손실이 막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정치민주연합 윤관석(인천 남동을) 의원은 문화체육관광부 자료를 인용, 메르스 여파로 지난 1∼10일 방한 관광객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20%(9만명) 감소, 관광수입 손실액이 약 1천100만달러(약 1천221억원)에 이른다고 16일 밝혔다.

방한 관광 취소도 잇따라 지난 13일 현재 10만8천85명이 한국 방문 일정을 취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올해 외국 관광객 1천550만명을 유치하려는 정부 계획에도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지난 5월까지 외국 관광객은 592만명으로 작년 동기보다 10% 늘어 목표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예측됐지만 메르스라는 돌발 악재로 인해 관광객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 의원은 "정부의 메르스 안심보험 정책이 오히려 방한 관광객에게 '한국은 메르스 전염 가능성이 큰 나라'라는 인식을 줄 수 있다"며 "부적절한 정책은 즉각 취소하고 3개월째 빈자리로 남아 있는 한국관광공사 사장을 전문가로 조속히 임명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인천연합뉴스) 강종구 기자 iny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