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스마트폰 등 무선사업을 이끌고 있는 신종균 IT·모바일(IM) 부문 사장. <한경DB>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등 무선사업을 이끌고 있는 신종균 IT·모바일(IM) 부문 사장. <한경DB>
[ 김민성 기자 ] 올 연말까지 삼성전자의 갤럭시S6와 갤럭시S6엣지 판매량이 5000만대에 달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역대 모든 갤럭시S 시리즈를 뛰어넘는 연중 최다 판매 기록 달성이 가능하다는 뜻이다.

2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는 갤럭시S6·S6엣지 출시일이었던 지난 4월 10일부터 같은달 30일까지 600만대를 판매한 것으로 발표했다고 삼성전자 제품 전문 리뷰 매체인 삼모바일이 이날 보도했다.

카운터포인트의 조사 수치는 제품 출하량이 아닌 판매량을 근거한다. 4월 내 약 20일 동안 전세계 소비자가 하루 평균 30만대씩 구매한 셈이다. 이는 지난해 갤럭시S5의 같은 기간 판매량을 뛰어넘은 것이다.

카운터포인트는 이 자료를 근거로 출시 첫해인 올해 판매량이 50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당초 삼성전자의 출하량 기준 목표였던 5000만대를 넘어서는 것이다. 통상 출하량은 제조사의 공급 물량으로 실제 유통 판매량보다 많다. 역대 최대 판매 모델인 갤럭시S4의 첫해 판매량(4500만대)도 뛰어넘을 수 있다.

삼모바일은 "카운터포인트 예상이 적중한다면 삼성전자의 갤럭시S6는 가장 인기있는 스마트폰에 등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전세계에서 가장 잘 팔리는 모델은 애플의 아이폰6 시리즈다.

카운터포인트는 갤럭시S6 엣지 디스플레이 공급이 원활했다면 판매량이 더 많았을 것으로 봤다. 기본 모델인 갤럭시S6보다 S6 엣지가 더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 엣지 디스플레이 공급 문제를 신속히 해결한다면 올해 애플을 제치고 판매 1위 자리에 오를 수도 있다고 카운터포인트는 내다봤다.

한편 삼성전자는 "순항 중"이라는 애매모호한 표현 외엔 정확한 갤럭시S6·S6 엣지 판매량을 공식적으로 밝힌 바가 없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등 무선사업을 이끌고 있는 신종균 IT·모바일(IM) 부문 사장 등 고위 경영진은 역대 최대 판매량을 기록을 갈아치우겠다는 출사표를 던진바 있다.

업계 추정을 통해 현재 1000만대 판매 돌파는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3일 오후 1시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투자자포럼(Samsung Investors Forum 2015))에서 판매량 관련 공식 확인이 나올지 주목된다.

김민성 한경닷컴 기자 mean@hankyung.com @mean_R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