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지·고진영·이정민, 5일부터 롯데칸타타오픈서 샷 대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나란히 2승을 올린 전인지(21·하이트진로), 고진영(20·넵스), 이정민(23·비씨카드)이 이번 주 제주로 날아가 샷 대결을 벌인다.

이들은 오는 5일부터 사흘간 롯데스카이힐 제주CC 스카이, 오션코스(파72, 6천134야드)에서 열리는 제5회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총상금 6억원)에서 3승 선점을 위한 불꽃 경쟁을 펼친다.

전인지·고진영·이정민은 2승으로 다승 공동 1위를 달리고 있으며, 상금 부문에서도 각각 1,2,3위를 차지하며 올 시즌 상반기 KLPGA 레이스를 주도하고 있다.

이정민은 지난주 E1 채리티오픈에서 역전 우승하며 기세를 올리고 있고, 지난주 공동 12위에 그친 전인지는 이번 주 설욕을 벼르고 있다.

올 시즌 가장 먼저 2승 고지에 올랐던 고진영은 눈병으로 E1 오픈에 대회에 참가하지 못했지만, 지난주 낚지 못했던 버디를 한꺼번에 잡겠다는 태세다.

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서는 상금 순위도 바뀔 수 있다.

작년까지는 이 대회 총상금이 5억원(우승 1억원)이었으나, 대회 스폰서인 롯데칠성음료는 올해 총상금을 6억원(우승 1억2천만원)으로 올렸다.

상금 1위 전인지(4억1천여만원)와 2위 고진영(3억1천여만원)의 상금 차이는 1억원이 나지 않고, 3위 이정민(2억9천여만원)과는 1억2천만원 내에 있다.

디펜딩 챔피언 백규정(20·CJ오쇼핑)과 롯데 소속의 김효주(20·롯데)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참가로 이번 대회 불참하는 가운데 2013년 대회 우승자 김보경(29·요진건설)도 우승 경쟁에 뛰어든다.

김보경은 현재 시즌 1승과 함께 상금 순위 4위(2억여원)에 올라 있다.

지난주 KLPGA 투어 최다 연속 버디 기록을 갈아치운 조윤지(24·하이원리조트), 아쉽게 2,3위에 그친 김지현(24·롯데)과 정희원(24·파인테크닉스) 등도 제주에서 첫 우승에 도전한다.

총 132명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에는 KLPGA 시드권자 등을 제외하고, 퀄리파잉을 통과한 16명의 프로와 아마추어 3명도 도전장을 내민다.

특히, 지난해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리스트인 국가대표 최혜진(16·부산 학산여고)이 아마추어 1위로 출전권을 따내 언니들을 긴장시킬 채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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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taejong7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