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I저축은행은 중·저금리 신용대출 취급액이 늘어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1~4월 SBI저축은행의 신용대출 취급 금액 2066억원 중 연 25% 미만의 중·저금리가 적용된 대출액은 637억원으로 전체의 30.8%를 차지했다. 그중 연 20~25% 금리가 적용된 금액이 363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밖에 금리가 연 10% 미만인 대출이 104억원이었다. 연10∼15%에 해당되는 금액은 52억원, 15∼20% 수준인 금액은 118억원이었다.

연 25% 미만의 금리를 적용받는 중·저금리 대출액이 전체 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3년 17.9%(1110억원)에서 2014년 30.2%(1315억원)로 증가세를 보였다. 현재 추세가 이어진다면 올해 말에는 1900억원을 돌파할 수 있다는 게 SBI저축은행의 설명이다. SBI저축은행은 지난해 5월 금리 연 5.9∼24.9%인 온라인 전용 ‘U스마일론’과 연 8.5∼24.9% 수준의 오프라인 전용 ‘희망종합 통장대출’ 등을 출시하는 등 중·저금리 상품 마케팅을 강화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지훈 기자 liz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