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이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최초로 항공기 20대를 운용한다.

제주항공은 20일 항공기 1대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도입되는 항공기는 좌석수 186~189석의 B737-800(보잉)기다. 현대 운용 중인 항공기들과 동일 기종이다.

제주항공은 올 하반기에 항공기 3대를 추가 도입하고, 사용계약이 끝난 항공기 1대를 반납해 연말까지 총 22대를 운용할 계획이다. 5년 전과 비교하면 3배 이상 늘어났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올 하반기 코스피시장 상장 및 아시아 시장 확대를 위한 전략적 포석의 일환으로 공급석을 공격적으로 늘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주항공은 올해 국내선에 지난해보다 약 24% 증가한 460만석 이상을 공급할 예정이다.

제주항공은 항공기 추가 도입에 맞춰 오는 22일부터 현재 하루 2회 운항 중인 청주-제주 노선의 운항횟수를 하루 4회로 늘린다. 청주-제주 노선은 지난해 탑승률이 90%에 이를정도로 좌석난이 심한 노선이다. 하루 평균 20회 왕복 운항하던 김포-제주 노선은 요일에 따라 최대 25회까지 증편한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