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재현 성추행 혐의 백재현 성추행 혐의 / 사진 = YTN 방송 캡처
백재현 성추행 혐의 백재현 성추행 혐의 / 사진 = YTN 방송 캡처
백재현 성추행 혐의

개그맨 출신 연출가 백재현이 남성 성추행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가운데 그가 출연한 과거 방송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012년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백재현은 '개그콘서트'를 그만 두게 된 이유'에 대해 "레슬링 개그코너를 1년 정도 했는데 당시 레슬링 대표 선수인 이왕표와 링 위에서 던지고 맞는 연기를 했다"고 입을 열었다.

백재현은 "인기는 올라가고 행사도 많이 들어왔다. 한번은 행사 요청 전화가 왔는데 출연료 2000만원을 준다고 하더라. 흥분돼 이것저것 물어보는데 레슬링복을 챙겨오라고 하고, 상대 선수는 캐나다 선수라고 하는데 순간 정체성에 혼란이 왔다"고 말했다.

이어 백재현은 "내 직업은 개그맨인데, 많이 하는 것은 레슬링이 되니 혼란이 왔었다. 그래서 한달간 연락을 두절하고 여관 생활을 했다. 내 삶과 꿈이 너무 멀어지고 있는 것을 느꼈다. 사실 생각해보면 그때 왜 그랬는지 후회된다. 충분히 연출과 희극인으로서 병행할 수 있는데 말이다"라며 당시 행동에 후회한다고 밝혔다.

한편 19일 서울 혜화경찰서는 서울 종로구 명륜동 A 사우나에서 한 남성을 성추행한 혐의(강제추행)로 백재현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