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신도시2차 KCC스위첸②입지]모담산·탁트인 조망권…운양초·운양고 인접
[ 김포=김하나 기자 ]수도권 신도시가 인기를 얻고 있다. 택지지구 촉진법이 폐지되고 1순위 청약요건이 완화됐기 때문이다. 교통호재나 개발호재가 있는 신도시는 미분양에서 벗어나는 것은 물론 분양가를 웃도는 프리미엄이 형성되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경기도 김포한강신도시다. 한 때는 '미분양의 늪'이라는 오명까지 얻었지만, 수도권 전세난이 심화되면서 새삼 조명을 받고 있다. 김포도시철도 착공과 같은 교통환경이 개선되고 있는 점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김포시는 1년 새 미분양가구수 2456가구가 줄어 수도권 시군 지역 중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다. 지난 1년간 신규 분양 물량이 6219가구 쏟아졌고 8000여 가구가 팔려나가면서 미분양률이 크게 떨어졌다.

청약 성적도 좋은데다 완판되는 단지들이 늘고 있다. 웃돈(프리미엄)이 붙는 단지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최근 반도건설이 분양한 ‘한강신도시 반도유보라4차’는 총 5개 타입중 2개 타입 1순위 마감됐고 2순위 청약 결과 전타입 순위내 마감을 기록했다. 최고청약률 55.5대 1(78D㎡)을 나타내기도 하는 등 443명 모집(특별공급분 18개 제외)에 총 1318명이 몰려 평균 2.98대 1의 청약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해 5월 분양한 김포시 감정동 한강센트럴자이 1차 전용면적 100㎡는 2개월 만인 7월에 계약이 완료됐고 프리미엄이 최고 2500만원까지 형성됐다. 지난해 10월과 올해 1월 계약이 끝난 전용 70㎡와 84㎡도 1000만원을 웃도는 프리미엄이 붙었다. 작년 12월 분양해 1개월여 만에 분양을 완료한 e편한세상 캐널시티는 3000만원 가량의 웃돈이 형성됐다.

김포한강신도시는 호리병 모양으로 생겼다. 서울로 진입하는 초입인 운양동 권역와 기타 장기동 권역, 구래동 권역 등으로 이뤄져 있다. 개발이 마무리되고 있는 지역은 운양동 권역이다. 한강신도시 초입에 위치해 있어 서울 접근성이 좋고 생태환경지구로 지정될 정도로 자연친화적인 주거지로 꼽힌다.

운양동 권역은 3.3㎡당 평균 매매가가 1031만원으로 다른 권역에 비해 110만~200만원 가량 높게 형성되어 있다. 시세가 가장 높은 아파트는 매매가가 3.3㎡당 1400만원에 이를 정도로 알려졌다.

이러한 선호도에도 운양동에는 신규 아파트가 공급된 부지는 거의 남아 있지 않은 상태다. KCC건설이 오는 22일 모델하우스를 개관하는 '한강신도시2차 KCC스위첸'이 주목받는 까닭도 이 때문이다. 단지는 한강신도시 초입에 있는데다 지구의 남쪽 끝에 자리잡고 있다.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고 조망권이 우수하다는 특징이 있다.

단지는 김포한강로와 가까워 차로 올림픽대로 등에 빠르게 진입할 수 있다. 서울 도심권과 강남권 방면으로 이동하기 쉽다. 서울을 오가는 광역직행버스가 단지 뒷편에 이미 있다. 이 정류장에서 버스를 타면 정거장 없이 서울로 진입한다. 반대로 한강신도시에 진입하면 첫번째로 서는 곳이다.

또 일산대교를 통해 고양, 일산 방면은 물론 인천서구 등 수도권 서북권, 서남권 등으로도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2018년 김포도시철도가 개통되면 김포공항역을 통해 서울지하철 5호선, 9호선, 공항철도 등으로 환승이 가능하다.

단지 인근에 도보거리의 유치원, 운양초, 운양고 등이 있어 그 입지적인 우수성을 더하고 있다. 길 하나 정도를 건너면 도보권으로 통학이 가능하다. 아이들의 창의력을 키워 주는 유아 숲 체험관도 개관할 예정이다.

단지 뒷편으로는 모담산이 있다. 산이기 하지만 야트막한 수준이어서 아이들도 쉽게 오르내릴 수 있다. 모담산에서 각종 체육시설과 산책로 등이 조성되어 있다. 단지 앞으로는 탁 트인 조망을 즐길 수 있다. 운양동 권역의 가장 남측이다보니 가능하다. 주변에 조성되고 개발될 부지들도 저층이 대부분이다.

분양 관계자는 “한강신도시 초입인 운양동은 김포에서도 서울 접근성이 가장 뛰어나 인기가 높다”면서 “단지 배치상 전 세대가 다른 단지들과는 차별화된 조망권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모델하우스는 김포 장기동 김포경찰서 인근에 마련된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