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8회 칸 국제영화제가 13일(현지시간) 오후 개막식과 개막작 '스탠딩톨(라 테트 오트)' 상영으로 막을 올렸다.

이 자리에 참석하기 위해 세계 각국에서 날아온 영화계 스타들이 칸의 레드카펫 위에 올라섰다.

이번 영화제에 감독 데뷔작을 출품한 나탈리 포트먼은 남편인 안무가 벤자민 마일피드의 손을 잡은 다정한 모습을 연출했다.

경쟁 부문 진출작 구스 반 산트의 '씨 오브 트리스'에 출연한 영국 출신 배우 나오미 와츠도 화려한 드레스를 차려입고 레드카펫을 밟았다.

심사위원인 프랑스 배우 소피 마르소, 미국 배우 제이크 질렌홀, 코언 형제 감독도 모습을 드러냈다.

프랑스 국민 여배우이자 개막작 '스탠딩톨'에 출연한 카트린 드뇌브를 비롯한 프랑스 배우들도 다수 카펫 위로 올라섰다.

중화권에서도 자장커 감독의 경쟁부문 진출작 주연배우이자 감독의 아내인 자오타오, 중화권 톱스타 판빙빙 등이 참석했다.

올해 영화제에 '무뢰한', '마돈나', '오피스', '차이나타운' 등 4편이 초청받은 터라 국내 배우들도 영화제 중반에 잡혀 있는 각각의 공식 상영을 위해 레드카펫을 밟는다.

이 영화를 연출한 감독들과 함께 배우 전도연, 김남길, 고아성, 서영희, 권소현, 김영민, 김고은, 고경표 등이 시차를 두고 칸으로 향한다.

'차이나타운'의 주연배우 김혜수는 영화제가 동남아 봉사활동 일정과 겹치자 칸의 레드카펫을 밟을 화려한 기회를 마다하고 봉사활동을 택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cheror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