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독성학회는 14일 ‘가짜 백수오’ 논란에서 쟁점으로 떠오른 이엽우피소의 위해성과 관련해 “현재까지 보고된 자료만으로는 안전성을 확인하는 것이 어렵다”고 밝혔다.

독성학회 학술위원장을 맡고 있는 최경철 충북대 교수는 “이엽우피소의 독성과 안전성에 대한 최종 결론이 나올 때까지는 섭취하지 않는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중국에서의 연구 결과를 언급하며 이엽우피소의 독성을 강조하는 데 대해서는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최 교수는 “1998년 발간된 중국 난징 철도의과대학지의 논문에서 이엽우피소에 독성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과학적 근거가 다소 부족하다”고 말했다.

이엽우피소가 돼지의 유산을 초래한다는 연구 결과에 대해서도 “대조군이 없고 먹이 조제법과 투여량이 명확지 않아 신뢰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최 교수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독성시험과 위해성 평가를 이른 시일 내에 해 안전성에 대한 명확한 연구 결과를 제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