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어머니가 살기 좋은 나라’ 순위에서 세계 30위를 차지했다. 179개 조사대상 국가 중 중상위권이고, 일본(32위)과 미국(33위), 중국(61위)보다 순위가 앞섰다. 상위권은 북유럽 나라들이 차지했다. 1위는 노르웨이였고 2위엔 핀란드가 이름을 올렸다.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국제아동구호 관련 비정부기구(NGO)인 ‘세이브더칠드런’은 2013년 조사된 세계 179개국의 여성 및 육아 관련 지표를 합산해 ‘어머니가 살기 좋은 나라’ 순위를 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평가 항목은 △임신·출산 중 사망 위험도 △5세 미만 영유아 사망률 △1인당 국민총소득 △아동의 평균 정규교육 기간 △여성의 정치 참여비율 등 5개다.

한국에서 임신이나 출산 중 사망하는 여성은 2900명 중 1명꼴이었다. 5세 미만 영유아는 1000명당 3.7명이 숨졌고, 1인당 국민총소득은 2만5920달러(약 2800만원)로 조사됐다. 아동 평균 정규교육 기간은 16.9년, 국회 내 여성 의원 비율은 16.3%였다.

나수지 기자 suj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