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군이 새로운 미·일 방위협력지침(가이드라인)에 대해 “우리 능력을 과소평가하지 말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중국군이 새로운 가이드라인에 대해 공식 반응을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일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겅옌성(耿雁生)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지난달 30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27일 합의된 새 가이드라인과 관련해 “군사 동맹은 과거 유물로 평화 발전과 협력 공영의 시대적 조류에 어긋난다”며 “미·일 동맹은 냉전이라는 특수한 역사적 배경에서 형성된 양자 관계로 당연히 협력 범위는 양자 관계로 제한돼야 하고, 3자의 이익을 훼손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또 “그 누구도 정당한 권익을 지키려는 우리의 결심과 능력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