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2조원 규모에 대림산업 지분은 7천억원
이날 계약식에는 대림산업 김동수 대표이사와 발주처인 싱가포르 항만청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총 공사 금액은 약 2조원에 이르며 대림산업 지분은 7천 1백억원이다.
이 프로젝트는 싱가포르 서남쪽 지역에 위치한 투아스 지역에 세계적인 규모의 항만을 건설하기 위한 1단계 공사로 대림산업은 매립과 준설 및 부두시설 시공을 맡는다. 대림산업은 벨기에의 드레징 인터네셔널(Dreging International)과 조인트벤처를 구성, 공사를 수행하게 된다. 드레징 인터네셔널은 세계 최대의 준설전문 회사다. 공사기간은 6년이다.
대림산업은 싱가포르에서 2013년 마리나 해안고속도로를 완공했으며 지난해에는 톰슨라인 지하철 공사에 이어 이번에 항만 공사까지 수주했다. 싱가포르 건설시장은 선진 건설회사들이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대림산업은 올해 2월 브루나이에서 해상교량 공사를 수주하면서 해외 건설 시장에서 핵심 전략 사업인 해상 특수교량, 수력발전, 지하철에 이어 항만 분야까지 진출, 균형 잡힌 사업포트폴리오를 구성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호영 한경닷컴 기자 enter@hankyung.com